나는 피아노에 한이 맺혀있나보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고, 남들과 마찬가지로 그 배움을 지속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시절, 음악시간의 실습과제로 피아노 연주를 연습했지만 독학의 한계로 결국 포기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10년이 넘도록 나에게 피아노는 애증과 희망의 대상이었다.
언제나 피아노를 잘 치는 모습은 나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볼 때도 내 유튜브 화면에는 피아노를 치는 영상은 항상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생각만 했을 뿐, 피아노를 배워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올해가 20대 마지막이다. 더 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피아노를 구매한다.
10몇년 전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배우다 포기할 지도 모른다. 알 수 없다.
하지만 마음에 맺힌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이 응어리는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매한다.
과거와 달리 피아노를 배우는 것은 더 쉬워졌다. 집에서도 독학이 가능할 만큼 편해진 것이다.
피아노가 나에게 또다른 인생의 즐거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9.25.금
'나의 생각을 담는 곳 > 하루 한 번의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나는 매일 연습하고 있는 것일지도..! (0) | 2020.09.27 |
---|---|
바쁘게 살면 여유가 생긴다는 역설 (0) | 2020.09.26 |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며 (0) | 2020.09.24 |
20년 만에 가본 어느 목욕탕 (0) | 2020.09.23 |
자기 삶에 집중하며 살면 외로움이 올 틈이 없다.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