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100편의 글쓰기를 시작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생각하면 2가지로 압축이 가능할 듯하다. 첫 번쨰는 우선 내가 가진 생각을 전부 쏟아내고 싶었다. 워낙 머리에 생각이 많아, 머리에 호스가 연결된다면 세차장에 가서 머리 속을 씻어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다행이 이 목적은 달성한 듯하다. 이제 소재가 고갈되어서 더 쓸 거리도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두 번째 이유는 앞으로 대화를 하거나 인간관계를 하려는 상황이 왔을 때, 대화로 설명하기 보다는 이 블로그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이런 생각을 예전에 해왔다는 것을 말보단 글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적힌 글 자체가 또 하나의 대화거리가 될 수 있기에, 즐거운 생각의 교환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비단 나의 목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던, 나는 말보다는 결과물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말 뿐인' '말만 앞서는'사람들을 너무나도 싫어하기에, 말 100마디보다 인정받는 것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결과물은 말보단 과장을 섞기가 쉽지 않다. 뭔가를 하긴 해야 결과물이 나오니까 말이다. 글을 좋아한다면 단편 소설 몇 개 정도는 적어보면 어떨까, 그리고 주변에 알리는 것이다. 그러고나면 자신의 평판은 '아 저사람은 글 쓰는 것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 얼마 전엔 자신이 쓴 소설도 보여줬어' 이렇게 되지 않겠는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설명력이 있다.
말보단 행동으로, 결과물로 증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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