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이런 멋진 수영장은 두 번 다시 없을거야!!" 그냥 좋은 수영장에 다녀왔다고 하자.

 

 무슨 말을 하더라도 과장되게 하는 사람이 있다. '흠뻑 빠졌다'라던지 '엄청나게' '세상에서 제일' 등등 실제로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데 혹여나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자꾸만 과장된 형용,부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 버릇이 자신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작 정말로 크게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말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늑대와 양치기같이 거짓말은 아닐 지라도, 과장된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차라리 평소에 쓰는 단어를 조금 바꿔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가령 '날씨가 좋네요' 같은 말을 '오늘은 산책하면 좋은 날씨군요'라고 바꿔 사용한다면, 전혀 과장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처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때에 따라선 약간의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바꿔줄 수도 있다. 어떤 소설가의 표현인데, '당신을 좋아합니다'라는 말을 '오늘따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것은 아주 멋진 표현이다. 하지만 한 번에 되는 경지는 아닐 것이다. 연습이 필요하다. 과장되게 '우와' '엄청' 이런 것보단, 차라리 좋은 문장을 연습하고 외워서 분위기와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훈련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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