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대부분을 독서실에 보내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원인을 생각해보았다. 분명 뭔가를 이루려고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라지지 않는 이 불안감의 정체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뭔가를 이루는 데 충분하게 노력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엔 노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도 많다. 하지만 뭔가를 이루는 데 해야할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분명하다. 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만큼 노력하면 된다. 쉽지 않지만 이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른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오롯이 노력만을 한다면, 적어도 결과에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련함 같은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소년만화의 주인공처럼 쉼없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내가 그걸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보니, 나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그래서 생각난 것은 하루에 보내는 시간 중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보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확보해서 해야할 일을 한다. 단순한 건데, 이렇게라도 의식을 하지 않으면 자꾸만 잊어버린다. 멍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의미없는 행동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뭔가 어제의 자신보다는 좀 더 아는 것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이제 독서실에 다니는 것도 80여일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보자.
20.5.8.금
어버이날이지만 특별히 할 것은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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