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환경,노력할 수 있는 조건 등등 사람들은 자신이 뭔가를 해내기 위해선 무엇인가가 '갖춰져야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뭔가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다. 여유로운 환경에서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뛰어난 지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말의 참거짓을 떠나서,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장담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2가지 있다. 음모론을 좋아한다는 것과 '탓'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몇몇 소수의 계획에 의해 움직이고, 지금 내 삶이 변변치 않은 것은 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나를 이렇게 만든 원인, '탓'할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잘못이 없다. 세상이 나쁜 것이다.
이런 말과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일관되어있다. 계속 그렇게 끝까지 가보라는 것이다. 세상을 죽일듯 원망하고, 티끌하나까지 다른 것들에 탓을 돌려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깨닫는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과 태도가 자신에게 하나도 도움될 것이 없으며,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본인이 그걸 인정해야만 한다.
고백하면, 내가 그런 식으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저런 태도가 인생에 도움될 것이 없다는 것을 나는 매우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경우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심지어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도 해준다. 그러나 그런 사실이 내가 세상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도 좋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은 내가 고통을 많이 받고, 불평을 많이 할수록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럴 시간에, 뭐라도 해야만, 실천으로 옮겨야만 보상은 따라왔다.
이 단순한 것을 빨리 받아들였어야 했다. 내 꿈은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 가서,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하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부모님의 돈으로 내 꿈을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내 꿈을 어떻게 이루는지, 그걸 고민할 필요도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꿈은 내가 이루어내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산토리니에 가고 싶다면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여행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연구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필요한 돈과 시간을 만들 방법을 생각한다. 생각이 끝났으면 실천으로 옮긴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대한민국은 내 노동력을 비교적 쉽게 팔 수 있는 나라인 것이다. 만약 내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면, 노동력을 팔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되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녀온다. 그렇게 내가 가진 꿈 하나를 이룬다. 이것으로 끝은 아닐 것이다. 나에겐 아직 더 많은 꿈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머지 꿈들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된다. 이렇게 사는 것이 내 생각에는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사는 삶'이다.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의 생각이다. '생각이 나면, 방법을 찾아, 실현한다' 그 뿐이다.
20.6.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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