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교양이 쌓인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개념이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다가 이내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독서다. 독서를 많이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막상 책을 많이 읽는다고 취업에 도움되거나, 사람관계를 잘하게 된다는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교양은 쌓인다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며, 여기서 나아가 그에 대한 감상평을 기록으로 남기는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지고 생각이 깊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나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교양을 쌓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열린 연단]의 강연들이다. 열린연단은 학자로서 살아가는 이들의 강의가 7년치 쌓여있는 공간이다. 그들의 강연은 깊이가 있으며, 인터넷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지식을 전달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2월에 시험을 끝내고, 두 달간 열린연단에 올라온 강연 대부분을 수강하고 거기에서 언급되었던 좋은 문장들과 생각들을 노트에 기록하였다. '인간의 외로움은 차갑고 고독한 얼음 속 추상의 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과 같다'라는 문장은 결코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기에,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었던 것이다.
열린연단과 함께하며 많은 책과 작가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생각이 깊어졌다는 믿음도 생기기 시작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깊이 있는 체험을 하고 나면 사소한 것에는 관심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는 교양을 쌓고자하는 이들에게 열린연단을 통해 교양축적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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