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서 오히려 반발이 생겼던 책. 작가인 마루야마 겐지에 대해선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은 계속 궁금했다. 그 탓에 몇 번 제목을 검색했는데, 어느 분께서 책의 핵심 내용을 블로그에 요약을 상세히 해두셔서 작가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작가는 한마디로 '주먹 하나만 불끈 쥐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 누구도 쉽게 해내지 못한 것을 작가는 결국 해낸 것이다. 이런 인생 역정을 이겨낸 성공 스토리는 사실 진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작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약한 생각, 어설픈 기대를 산산조각 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삶은 헛된 기대를 바라지 말고, 자신이 하는 만큼 이룰 것이라는 점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책을 읽고 나면 의욕은 확실히 생긴다. 내가 무너지면 내 인생이 함께 박살난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제 내 이야기를 해보자. 내 삶의 대부분은 '보험마련'의 인생이었다. 뭔가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최소한의 피해조차도 피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망설였고, 거의 대부분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날려버린 것이다. 얻은 것이라면 그래도 인생에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는 것. 잃은 것은 그 시간동안 이룰 수도 있었던 모든 기회와 가능성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포기하지 않는다. 머리에 생각난 것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시도한다. 늦었고 빠르고는 나의 고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지금이 제일 빠른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뿐이다.
뭔가를 시도하거나, 남탓을 하고싶어진다면, 자신의 삶이 억울함으로 가득차 있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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