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것.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도,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한 말과 행동은, 내 뜻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것을 항상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말꼬리를 잡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때문인데, 이 사람들의 경우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말이 자신의 생각에 거슬리면 곧바로 반론이나 비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피곤해진다. 그 상황에서 일이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 말을 확대 과장해석하여 내가 없는 곳에서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 더 문제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을 잡아두면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나보다 상대방이 더 많이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속에 있는 말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웬만하면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들어주는 것이다. 말을 할 떄도 약간은 일반론적인 이야기, 어디서나 통하는 말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친한 사람간에는 경계를 느슨하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우리가 만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리 친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그럴 때는 앞서 언급한 기준을 꼭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저 기준들이 내 몸에 육화될 때까지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반복해야한다. 하지만 모르고 고통받으며 배우는 것보다는, 우선 머리로라도 이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20.6.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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