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면 저지르고 봐야한다.

 

 올해 유독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대가 끝나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뭔가 내 삶을 정리해보고, 기록으로 다듬어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했던 글쓰기가 앞서 완성했던 100개의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매일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이 두번째였다. 동시에 매일 하고 있었던 일기쓰기에,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원고 작성까지 하다보니, 많을 때는 하루에 4편의 글을 작성할 경우도 있었다. 오늘만 해도 2시간 동안 전혀 다른 주제로 3편의 글을 작성했다.

 오늘 적은 글의 총량을 계산하니, 공백을 제외하면 4,200자였고, 공백을 포함하면 5,500자 가량 되었다. 자료조사까지 포함해서 약 2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인터넷에서 조사해보니 초보 작가로서 최소한 하루에 5천자를 작성할 수 있으면 도전해볼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주제와 대략적인 줄거리는 정해두었다. 목표는 100편으로 올해 안에 완결을 짓는 것이다. 마침 하루 2시간 정도는 비울 수 있기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 그리고 소설에 대해서는 완결을 낼 때까지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물론 매일의 에세이에 조금씩 이야기가 묻어나올 수는 있지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제대로 소설을 작성해본 적은 몇 년전 5페이지 분량의 단편 하나가 전부이기에, 새로운 창작을 해본다는 것이 설렌다.

20.8.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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