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마을이 아름답듯, 사람도 가치있고 아름답다.

 

 만약 외국어를 2가지 정도 할 수 있고, 5곡쯤 연주할 수 있는 악기연주실력이 있으며, 마르거나 뚱뚱하지 않은 적당한 체형에 약간의 단단한 근육이 있는 신체, 거기에 다른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소득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평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이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 과연 불가능한지에 대해선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얼마든지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행을 가서 무리 없이 생활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신문을 읽고 대강의 대용을 이해할 수 있으면 내 기준에선 잘하는 것에 속한다. 이정도 능력을 갖추는 데 얼마나 공부해야할까? 6개월 정도 투자하면 충분하다. 문법과 단어를 계속 외우기만 하는 공부법이 아닌, 매일 일정시간을 말하고 연습하고 대화하는 훈련을 한다면 6개월 정도만 투자해도 외국어로 말하는 것은 가능해진다.

 악기연주는 악기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썩 듣기에 나쁘지 않은 가벼운 곡 정도라면 6개월에서 1년정도 연습하면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초등학생들도 하는 수준이다. 어른이 되면 손가락이 굳어서 더 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어린 아이들은 악보도 읽을 줄 모르는데로 연주를 해낸다. 하물며 악보를 읽을 능력이 되고 손가락이 훨씬 길어진 어른은 더 잘할 수 있다. 

 다이어트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평소의 습관에서 1끼만 줄여도 살은 빠진다. 마른 사람들은 좀 더 힘들긴 하지만, 운동을 추가하고 평소보다 조금씩 더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체격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적당히 평범해보이는 신체,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정도일 뿐. 대단한 몸매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 역시 누구나 기본적인 수준은 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에 대해선 나 역시도 굉장히 많은 글을 적어두었다. 나 외에도 참고할 만한 내용과 강연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소득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원하는 번듯한 직장이 아니더라도, 내가 적당히 타협만 하면 돈을 번다는 행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언젠가 글로 적을 것이지만, 일단 돈을 벌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훨씬 좋다. 소득을 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삶에 여유를 주는 것이기에, 무작정 취업준비만 하면 자꾸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일들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겁이 많다. 두려워한다. 실패하면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 같은 생각들을 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위에 적은 내용 중 내가 불가능한 업적을 이루라고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마음을 먹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이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20..8.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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