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면 좋겠지만....

 

 오늘 다룰 글은 내가 지금까지 적어왔던 글과는 결이 다르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언제나 내 머리에 남아있었던 생각이기도 하다. 그것은 단순한 생각인데, 바로 '폭력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대비해야만 한다. 오늘의 글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시대와 문명이 발전하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폭력은 형태를 바꿔 여전히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폭행, 살인을 포함하여, 이미 큰 문제로 자리잡은지 오래인 인터넷 공간에서의 악성댓글까지.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폭력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원인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오래 고민할 것 없이,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로 귀결되었다. '공포감'이다.

천국은 존중에서 온다.

 

 공포감이란 무엇인가, 상대로 하여금 뭔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자신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에 의해 느끼는 감정이다. 이걸 확실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평소에 행동을 조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힘과 지위, 권력을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듯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말이다.

 소위 '갑질'이라고 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폭력, 나는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갑질을 계속하는 이유는 하나다. 갑질을 해도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갑질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도 확실하다. 갑질하면 반드시 피해본다는 인식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남자의 경우, 신체로부터 느껴지는 공포감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험악한 문신을 하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다부진 몸. 충분히 건강해 보이는 신체를 보유하고, 상대방을 제대로 응시할 수 있는 눈빛, 이 정도만 갖춰도 갑질을 쉽게 하지 못한다.

 동시에 우리는 실제 폭력에도 대비하여야 한다. 호신 도구를 지참하는 것도 좋겠고, 가능하다면 격투기를 배움으로써 싸움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포감을 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가 가진 두려움을 없앨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유독 말이 길어진 이유는, 오늘도 우연히 누군가의 갑질 때문에 상처받고, 마음이 괴로워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 못하다는 소식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프다.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글을 작성하였다.

20.6.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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