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설명1

 

1. 무엇인가?

- 과학기술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빅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이다.

-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프로그램 교육 + 프로젝트 진행 +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2. 어디서 하는가?

대학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 2020년 상반기 현재는 위와 같은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선발 인원은 대학마다 다르며, 보통 30~60명 내외로 선발한다.

- 보다시피 대학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 타 대학교 재학,졸업생도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교에 지원이 가능하다.

ex) 난 연세대학교 학생인데 부산대학교 프로그램이 듣고 싶어! -> 신청 가능하다.

 

3. 자세한 내용은 어디서 확인하는가?

http://bigjob.dbguide.net/

 

빅데이터 청년인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청년인재 양성 교육(데이터 청년 캠퍼스)

bigjob.dbguide.net

혹은 대학교 게시판 공지사항에 올라오면 확인할 수 있다.

 

4.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여기부터 중요함)

-> 2단계로 진행된다. 서류 제출(심사) / 합격 후 면접

5. 서류는 뭘 보는가?

기업 자기소개서보다는 어렵지 않다. 

1) 지원동기 2) 교육을 통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각 1000자)

3) 그 동안 교육 받았거나 수강했던 데이터 관련 교육 적는 항목

4) 그 외 기타 경력 적는 항목 

6. 면접

서류 제출기한이 끝나면 문자가 온다. 그러면 문자에 따라 정해진 장소로 가서 면접을 본다.

면접 진행과정은 당연히 대학마다 다를 것이다. 다만 정보 취합결과 '질문'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측컨데, 주관 기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글에서는 나의 경험을 위주로 작성

7. 면접과정

면접 전에 메일이 왔다. 총 60명이 면접을 보고, 오전 오후조로 나뉜다고 적혀있었다.

5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데, 1팀(5명)에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었다. 

그리고 면접 시작 20분 전까지 도착하라는 안내문이었다. 

안내문에 좀 특이했던 것이, [30초 자기소개]를 준비하라는 말이 있었다.

ex) 너가 11시 면접이면, 10시 40분까지는 와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뜻.

대기실 도착해 있으니 면접 시작 5분 전에 면접장 앞에서 5명을 세워두고 기다리라고 안내자가 알려줬다.

그렇게 서 있다가, 앞서 들어간 팀이 나오고 바로 들어가서 면접을 봤다.

8. 면접 질문 (이것이 궁금하실 듯)

들어가보니 3명의 면접관이 앉아 계셨다. 딱 봐도 교수님이다. 학교 다녀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첫 번째 질문은 [30초 자기소개]였다. 

나는 미리 준비해둔 25초 정도 되는 문장이 있었기에, 그걸 그냥 외워둔 그대로 말했다.

(지하철 타고 가면서 몇 번 따라읽었다. 초시계 재보면서 10번 정도 하면 된다)

[내가 했던 자기소개]

처음 뵙겠습니다. ooo입니다.

저는 금융산업에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산업에서는 다양한 업무에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라 저도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 교육과정은 이런 점에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여 지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1.]

Q. 본인이 현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언어에 대해 말해보세요

TIP : 자세하게 안물어보니까, 해당 교육과정에 필요한 언어를 그냥 경험했다고 과장해서라도 말할 것.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어떤 분은 아직 프로그램 언어를 다뤄본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 그러니 면접관이 [이 과정은 매우 빡빡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면 따라오기 어려울 텐데요] 라고 말한다.

사실 당연하다. 그러니 어떤 식으로든, 집에서 미리 몇 번 해보든 강의를 듣던지 간에 이렇게 대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저는 OO,XX,ㅁㅁ과 같은 프로그램 언어를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작업을 진행해봤습니다]

EX) 공모전 연구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R 프로그램을 통한 회귀분석 

EX) 쇼핑몰 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 ORACLE / MY-SQL 등을 활용해 쿼리문을 작성해보았다. 

등등 여러분이 썰을 풀기 위해서는 [어떤 언어가 주로 어떠한 작업에 쓰이는지 조사해서, 그냥 해봤다고 말할 것]

이게 핵심이다. 어차피 15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검증할 수가 없다.

[질문2.]

Q.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말해보세요.

이 질문을 하면서, 좀 재미있었던 것이, 추가 질문은 아니고, 면접관께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서 데이터 분야에서 밥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을 만들겠다는 사람을 뽑고 싶다"

"그냥 한 번 배워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온거면 지금 나가도 된다"

나는 나이도 좀 있고, 이런저런 면접을 봤다 보니 그냥 "열정이 많은 분이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많이 긴장하신 듯했다. 혹시 이런 말을 듣더라도 너무 긴장하지 마시길.

암튼 내 대답은 아래와 같았다.

최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거래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데이터 자체는 방대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낼 전처리, 결측값 제거 등의 

기초적인 업무조차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데이터의 가공을 통한 상품화에 관심을 두고 있고

장기적으론 데이터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시장을 만들어볼 계획이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했는데, 참고만 해주시면 될 듯하다. 다만,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분들은 너무 두루뭉술하게 이야기를 하시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과장이 들어가더라도, 좀 구체적으로 말을 하시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답변에서 [그냥, 조금]이런 말은 안쓰시는게 좋다.

[질문3.]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포부 같은 것 말해보세요.

단골 질문이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더라도 늘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두면 도움이 된다.

제가 이 교육과정을 지원한 이유는

세상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 미래의 대한민국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뉴딜, 산업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금 전 면접관님이 데이터로 밥 먹고 살 생각 있느냐는 말씀 하셨지만,

저는 조금 더 나아가서, 창업을 통해 데이터를 가지고 사람들 밥을 먹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거는 근데 조금 조심해야 한다. 면접관에 따라서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멕이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어서.. 다만 나의 경우엔 면접관이 굉장히 호탕해 보였고, 이정도는 수용가능하겠다 싶어서 한 번 던져봤다. 면접관님 웃으시더라. 그래서 그 순간 생각했다. [합격이네 뭐]

 

그리고 그 다음 날 오후에 합격했다고 문자 받았다.

 

*후기

특별한 것은 없다. 아직 3년차라서 그런지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나는 문과생, 컴퓨터 계열이 아닌 이과생인데 데이터라니...'이런 생각도 많이들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남들보다 좀 빠르게 시작하면 좋지. 그러나 내가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다만 서울권은 이야기 들어보니 고려대,연세대는 경쟁이 많이 높았다는 말을 들었다. 역시 이런 건 서울이 빠르지.

기왕 합격한만큼,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고, 과정에 대한 소개도 필요하겠다 싶어 종종 여기에 적어두려고 한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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