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하루 한 번의 글쓰기

인생에 필요한 것은 오직 3가지. [생각-선택-실행]

이소하 2020. 5. 25. 08:03

고양이는 많이 고민하지 않고 올라갔을 것이다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져서, 이미 세상을 살았고 떠나간 사람들을 꿈에서 만나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고 가정하자. 대상은 누구든 좋으나, 한 가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이미 떠난 세상에 아쉬움과 후회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만약 우리가 그런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어떤 대화가 이어질까?

A(아직 살아있는 사람) / B(이미 죽음을 맞은 사람)

B: 부럽네, 아직 살아있군

A: 그런가요? 저는 사실 매일매일이 지겨워서, 사실 죽으나 살아있나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을때도 있어요

B: 정말이지 답답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하긴 나도 살아있을 때는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몰랐으니 이해하네

A: 기왕 만났으니 하나만 여쭤볼게요, 죽은 사람 입장에서 살면서 제일 후회스럽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신가요?

B: 당연히 있지, 어디 하나뿐이겠냐만, 종합하면 한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군

[머릿속에 생각만 가득하고, 실행으로 옮기지 않은 것]. 이게 내가 제일 후회하는 것이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난간에서 균형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 인생일까?

 

 잔소리는 이만하면 충분하니까 더 하지 않겠다. '일단 하면 된다'에 대해선 예전에도 글을 써둔 것이 있기도 하고. 오늘은 '그럼 어떻게 살아야' '뭐든지 일단 하면서'살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자.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리고 우리는 이 방법을 꼭 익혀서 현실의 많은 순간순간에 적용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은 제목에서 적었듯이, 모든 행동양식을 [생각->선택(판단)->행동(실행)]으로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균형도 맞아야 한다. 단, 그 균형은 똑같은 1/3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나의 경우 생각에 25%, 선택에 35%, 그리고 행동에 40%를 둔다. 이것은 시간의 배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도를 만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니

 어떤 것이 머리에 떠오르면 일단 생각을 한다.(그 생각은 두뇌 활동에서 1/4정도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생각에 집중하지 않는다. 나머지 3/4 만큼 다른 활동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머리에 '이거 괜찮은데?' 정도의 생각이 들면, 잠깐 고민해보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메모하는 정도다.  

 두 번째는 선택과 판단이다. 이 떄는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첫 번째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 특히 이 떄의 고민에는 '미래'라는 변수가 추가된다. 지금의 시간을 투자해서 미래에 만족할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마지막이 제일 중요한데, 선택의 과정에서 '이거 해야겠는데' 싶기만 하면 일단 바로 실행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뭔가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생각의 단계), 그걸 따면 미래에 도움이 되겠고, 시간은 이정도 들겠구나, 그리고 할만하겠다고 판단(선택)을 하면 바로 서점에서 책을 사와서, 혹은 강의를 신청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실행의 단계)

여기서 망설임은 없다. 그리고 불안해하지도 않는다. 결과가 안좋으면 그 뿐이다. 그 것에 깊은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 3단계 원리를 몸에 익히고 난 뒤부터는, 인생에 큰 고민이 없어졌다.

 

20.5.2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