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하루 한 번의 글쓰기

꿈이 좌절되었나요? 아직 99개의 꿈이 남았습니다.

이소하 2020. 5. 24. 08:00

꽃이 한송이만 피지 않듯이, 꿈도 여러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가치를 도전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 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나보다 먼저 세상을 살다 간 이들은 저렇게 사는 것이 진정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게 살지 못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꿈 자체를 하나이상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일단 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실패를 하면 마치 인생에 정해진 길에서 탈락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한다. 여기에는 주변의 시선도 큰 몫을 한다. 남들이 가본 길이 안전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이 가졌던 목표 자체에 대해서 별 것 아닌 것, 해봤자 큰 이득도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마치 이솝우화에 나온 나무 위 포도를 먹지 못하는 여우가 저 포도는 틀림없이 시고 맛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나는 여기에 대해서 결론만 말하고 싶다. 세상에 가치 없는 도전과 목표는 없다. 그리고 남들의 눈치를 안봐도 된다.

 이 말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 남의 글로 설득되는 것은 유효기간이 짧다.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서, '그래, 잃을 게 뭐있어, 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해,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는게 중요하지'라고 납득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한 가지만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한다면, 보통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면 반드시 후회한다.

 

나의 꿈 중에 하나, 저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첫 번째가 근본적인 문제제기라면, 두 번째는 응용이다. 꿈과 목표는 여러개를 가져도 된다는 것이다. 주변에선 하나에만 집중해서 잘하게 되어, 목표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선택과 집중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판단한다. 한 가지만 잘한다는 말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이라는 생물이 오직 한가지만 하도록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다, 무엇보다 내가 평생을 하고 싶은 '한가지'를 발견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동시에,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여러가지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물론 순서 정도는 본인이 정할 수 있다. 하나씩 해보면서 결과를 보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 길을 좀 더 오래 가보고, 실패한다면 그 때 더 해볼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멈출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 그게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100가지의 꿈과 목표를 가져볼 것을 권한다. 일단 생각이라도 해봤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100가지는 커녕 5가지의 목표도 없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꿈을 가지는 것이 죄는 아니지 않은가, 남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가 '아 이거 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이루는 데 노력하는 것. 그것이면 꿈과 목표가 되기에 더없이 충분하다. 이를 이루기 위해 살아갈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0.5.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