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하루 한 번의 글쓰기

평균적으론 다들 비슷하다.

이소하 2020. 5. 11. 07:50

알록달록 옹기종기 모여사는 것이 사람들의 인생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생각 중 하나는, '왜 나는 남들보다 덜 기쁘고, 덜 행복한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교의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한다. 지금 웃고 있는 저 사람은 정녕 행복한 것이 맞는가, 아니면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속에는 슬픔이 가득하지만 웃고 있는 것일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평균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자. 세옹지마도 좋다. 지금의 불행이 영원한 경우는 거의 없다. 행복과 기쁨도 마찬가지다. 물론, 아주 가끔 아무 걱정없이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삶을 살아내야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갖가지 경우를 다 합쳐보면, 우리네의 삶이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추상적인 생각인가? 물질의 조건을 뛰어넘어 감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은 왠지 길게 쓰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다 똑같다'는 말에 구태여 덧붙일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이런 생각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면 내가 살아가면서 남들과의 비교 때문에 고통받는 일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볼 따름이다. 

 

지금 고통스러운가? 미래에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행복한가? 그 행복은 머지않아 끝날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생각하지 말라

그저 주어진 확실한 것은 하나, 현재를 살아가게 해 주는 시간뿐이니,

그 시간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잘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내 머릿속에서 나온 글-

 

20.5.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