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하루 한 번의 글쓰기
말이 되든, 생각이 없든,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하
2020. 9. 16. 08:14
고민이 많고 생각이 복잡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글을 쓰라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쉬워 보이는데, 이게 또 몇몇 분들에겐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혹은 '제대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일단 '잘'과 '제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미 없다.
'그냥'이 중요하다. 아니면 '습관처럼'도 좋다. 나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 독서실에 오면 커피를 마신 뒤 습관처럼 그냥 글을 쓴다. 이건 내가 하루를 시작하는 하나의 생활양식이다. 양치하는 것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나라고 매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면 뭐라도 떠오른다. 생각이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나는 것이다.
비단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도, 매일 쌓아가는 어떤 행동이나 기록이 있다면 삶이 풍성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단 한줄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글을 써보자.
20.9.1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