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하루 한 번의 글쓰기

꼼꼼하게 확인하고 일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한다.

이소하 2020. 9. 14. 07:56

마음에 안정이 필요해...

 

 제목 그대로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제목이 다 했다. 일단 그래도 사정을 적어보기로 한다.

 몇년 전부터 내 방의 장판을 바꾸고 싶었다. 흙수저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노란장판을 도저히 더이상 견딜 수 없었기 떄문이다. 하지만 장판을 바꾼다는 것은 나에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언제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제 여유가 생겼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마당에 장판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장판을 주문했다.(여기까지 약 1년 넘게 걸렸다.) 그런데 여기서 난 바보같은 짓을 한다.

 도착한 장판을 펼쳐보니, 내가 가로길이 계산을 완전히 잘못한 것이었다. 결국 낭패를 보았고 나는 2만원의 추가 비용을 더 지출해야만 했다. 내가 처음에 제대로 계산만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사람들은 '이만한 일에 꺠닫는게 어디냐'라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엄청난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하지만 나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런 실수는 뼈아프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함에 있어서도 얼렁뚱땅 대충하는 기분이 들어서.

 꼼꼼하게, 2번씩 확인해야한다. 적당히 해결한다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이게 참 알면서도 쉽지가 않다. 

반성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부터는 브런치에도 글을 적으려 한다. 일단 주제는 정했고 역시 목표는 100편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한 글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 공간에도 언젠가는 글을 가져오긴 할 것인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브런치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여기처럼 가볍게 쓰기 보다는 자료조사부터 꼼꼼하게 해서 글을 적을 예정이다.

 20.9.1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