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하 2020. 8. 6. 10:23

매일 산책만 해도 운동이 됩니다.

 

 뭔가 답답하고 잘 안풀린다 싶을 때가 종종 찾아온다. 그럴 때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며 앞선 글에서는 일단 잠을 자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그런데 더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도 확실히 나아지고 무엇보다 내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데에서 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거창하게 운동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방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맨몸운동도 좋다. 날씨가 좋은 귀에 이어폰을 끼고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운동이 된다. 나의 경우엔 자전거를 자주 탄다.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느껴지는 기분은 나에게 최상의 기쁨을 줄 때도 있다.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는 그 효과가 검증이 되었다. 심박수가 올라가고 땀이 날만큼의 운동을 하루에 30분이라도 하는 것은 평소의 일상을 살아가는데 대단히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의학적 검증을 요구하지 않아도 될만큼, 직접 해보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남은 문제는 시간을 어떻게 내는가이다.

 하루 20분, 30분을 운동에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데 그럴 여유가 어디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거친 표현이지만, 우리는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될 것 없는 스마트폰 이용에 하루 1시간 이상을 사용한다. (자신이 얼마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다양한 어플이 나와있다.) 그런 시간을 줄이고 운동에 사용한다면, 훨씬 인생에 도움이 된다.

 운동도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습관만 들이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알아서 운동을 하게 된다. 요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자기 돈 들여 운동하는 사람도 그렇게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겨우 30분 정도 간단한 운동을 하는 데 시간을 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운동의 아쉬운 점은 이게 좋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마치 예전에 인기가 있었던 산수유 광고가 떠오른다. 별 수 없다. 나는 계기만 제공할 뿐, 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니 말이다. 다만 조언을 드리자면,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운동을 시작하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앉았다가 일어나기만 해도 운동이다. 계단을 걷는것도 운동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