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인생의 연표를 그려보며 삶을 되돌아본다.
지금의 자신의 과거의 자기가 했던 생각과 행동의 결과물이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영향을 주었을 것이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대로의 삶으로 지금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의이던 타의가 되었던, 우리에겐 언제나 선택지가 주어졌고,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자신에게 그나마 관심이 있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간점검이 한 번정도는 필요하다. 가장 편한 방법은 연표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간단하게는 연단위로 작성하되, 연과 연 사이에 공간을 두어 월별로, 혹은 특별한 사건의 경우 따로 기록을 하는 것이다. 원래 연표를 작성하는 일은 노인분들의 교양강의에서 자주 이용되는 수업자료이나, 내 생각엔 젊은 시절에도 한 번은 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들을 글로, 연표로 작성하다보면 잊고 있었던 기억들 역시 떠오르게 된다. 그런 것들을 자세히 기록해나가다보면, 자신의 현재 삶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특히 지금, 앞으로 뭘 해야될지 모르는 이들에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개인 단위에서도 적용되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고, 내가 그 상황에서 무슨 선택을 하였는지, 또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를 차분히 기록해보면서 연표를 완성시켜나가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한 눈금 더 잘 알게되는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꼭 도화지에 자를 대고 그릴 필요는 없다. 번거롭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활용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20.8.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