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술,담배,도박,음란물. ->인생에 독이 될 수 있는 것
제목만 보고 벌써부터 귓가에 들리기 시작한다. '무슨 재미로 살란 것인가' 미리 고백하자면, 나도 술과 담배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영원히 즐기지 않고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일지라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다. 핵심은 이것이다. [중독]상태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술과,담배,음란물,도박은 대표적인 사례일 뿐. 게으름,미루려는 습관,지나치게 사람에게 의존하려느 마음 등.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것들에 중독되기 쉽다. 제일 위험한 것은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그 사실을 인지하였다는 것과 무관하게, 물리적인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는 것.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뭔가가 잘 안되거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우리는 원인을 분석한다. 그런데 그 원인분석의 대부분은 자신의 재능, 노력, 지능, 환경 등으로 결론이 난다. 그리고 그러한 분석은 대체로 틀리다. 재능과 노력, 지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애당초 원인을 분석한다고 하지만, 면밀하게 분석할 수 없는 가치를 원인으로 정하니 제대로 된 분석이 될 수 없다.
중독은 그나마 찬찬히 살펴보면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하루의 일과를 전부 체크해보는 것이다. 내가 몇시 몇분에 뭘 했는지, 그것을 하는 데 시간을 얼마나 사용하였는지를 전부 기록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어떤 행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중독으로부터 해방되어 벌어들인 시간을 자신의 성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게 정말로 중요하다. 중독이 괜히 '독'이 아닌 것이다. 혼자 힘으론 결코 간단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이런 글 하나 읽었다고 당신이 중독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언젠가 계기가 올 수도 있다. 그 때 이 글이 생각이 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적은 것이다.
20.8.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