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삶에 대한 100가지 생각(完, 20.8.7)

24. 뭔가 잘 안풀릴 때 기분을 푸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

이소하 2020. 7. 25. 17:16

뭔가 집중이 안된다. 이 때 자신만의 할 것이 있으면 좋다.

 매일같이 집중하고, 해야할 일을 해나갈 수는 없다. 뭔가를 하다보면 집중이 되게 안되고, 무슨 일도 하기 싫은 순간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 뭔가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할거리가 있다면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그냥 아무거나 하면서 시간을 떼워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제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나의 경우엔 글을 쓰거나 라디오를 듣고, 혹은 에세이를 읽고, 음악을 듣는다. 범위가 넒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하는 일은 정해져있다. 글은 지금처럼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음악은 내가 자주 듣는 가수들이 있다. 에세이는 교수들이 쓴 글을 모아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는다. 라디오는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듣는다.

 예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 나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읽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너무 자극적인 글과 영상을 보다보니 제대로 휴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순간부터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쓴다는 것도 문제였다. 그래서 이런 시간을 줄이고, 내가 즐길 수 있는 다른 것들을 찾았던 것이다.

 글을 쓰면서 음악을 듣고, 라디오를 듣거나 좋은 글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특히 글쓰기가 좋다. 복잡한 머리가 글을 쓰면 머리의 복잡한 생각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분에 매료되어 계속해서 글을 쓰게 된 것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는 것 역시 인생의 레퍼토리를 쌓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뭐가 좋을까? 그 답은 본인 밖에 알지 못한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자.

20.7.2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