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삶에 대한 100가지 생각(完, 20.8.7)

16. 매일 운동하자. 안그러면 빨리 죽는다.

이소하 2020. 7. 24. 08:21

좋은 경치도 보고, 구경도 다니고 싶다면 운동해야지.

 

 세상엔 좋은 말이 많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 남겨둔 말 등등, 마치 이것들만 지키며 살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조언과 명언은 차고 넘치는 것 같다. 나는 그 중에서도 손에 꼽으라면 몇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딱 한가지다.

"건강해야 한다"

 머리가 나빠도, 공부를 안해도, 성격이 나빠도 웬만큼은 살아낼 수 있다.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또 그런대로 살아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인생이 잘 풀려나갈 수도 있다. 그러니 나는 저런 것들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장점을 키우는 방향을 한 번 고민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건강은 다르다. 건강이 나쁘면 행복한 인생은 결코 누릴 수 없다. 너무 단정적으로 말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엄청나게 지독한 몸살과 독감을 앓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못할만큼 몸이 무겁고, 머리는 지끈거리며 온 몸이 뜨겁다 차가워졌다를 반복하며 땀은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지만, 이러다간 죽을 것 같아 뭐라도 한 술 입에 넣어보면, 이내 토할 것 같은 구토감이 밀려온다. 결국 헛구역질을 하게 되고 산성의 위액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며 목구멍을 얼얼하게 만든다. 이젠 물도 마시기 싫다. 이런 상황인데 도대체 내 꿈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행복은 어디서 누릴 수 있겠는가 이말이다.

열심히 운동해서, 즐거운 여행도 다니고 해야지

 

 그래서 나는 티를 내진 않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이것저것 핑계를 대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 1분만이라도 팔 굽혀펴기를 하던, 그냥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던, 전력질주를 하던 그 1분 동안의 운동 만으로도 사람의 신체는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서 달라진다고 믿기 떄문이다. 이 세상에 하루 1분. 하루가 86,400분인데 86,400분의 1만큼의 시간도 내지 못할 만큼 바쁜 사람은 절대 없다. 

 그냥 하기 싫다는 것을 이런저런 변명으로 합리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더욱 안했으면 좋겠다. 하나만 더, 운동은 그냥 하면 된다. 자꾸 대단한 지식을 배우려고 하고, 뭔가 완벽하게 하려고 장비를 구매하고, 이것저것 영상을 찾아보는 것은 좀 나중에 하면 안될까?

 일단은 걷자. 그리고 뛰어보자. 지금 당장도 일어나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이 글을 다 쓰자마자 나가서 걷고 올 것이다. 그렇게 하루에 조금씩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자.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7.24.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