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을 담는 곳/삶에 대한 100가지 생각(完, 20.8.7)

13. 독서는 마음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소하 2020. 7. 22. 16:14

그림,영화,독서,음악. 인생에 불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취업 때문에 해야할 것이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독서,음악감상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한량같은 취업준비생이 어디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이 외에는 여가생활을 하지 않는다. 이것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멍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을 잘 쓸 수 있다.

 동시에 나는 취업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함에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에 독서활동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는 비단 취업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독서는 무가치하다.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당장 이야기를 해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개하는 방식의 세련됨, 하고자 하는 주장을 보충하기 위해 드는 사례의 적절함과 주장의 강화를 위해 끌어오는 누군가가 했던 일화나 말들. 이런 것들은 풍부한 독서경험이 전제되어야지만 가능한 일들이다. 

 더 나아가서, 사람은 결국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답답함을 해결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런 답답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책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검증된 고전을 읽다보면, 내가 지금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에 대해 수 천년의 역사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였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훌륭한 대답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답답함이 사라진다.

 마음의 답답함을 없애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기 위해선,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몰입과 집중이다. 몰입과 집중은 마음이 고요한 호수와 같이 차분해질 때 더 쉽게 가능해진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상태를 만들기 위해선 답답하거나 복잡해진 마음상태를 해결해야 한다. 독서는 이를 위한 수단이 된다.

 그러니 자꾸 친구들과 술자리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려들지 말고, 책을 가까이하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길 권한다. 이것이 습관화되면 그 동안의 술자리, 모임 등이 너무 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7.22.수